대형마트와 프랜차이즈가 넘치는 시대지만, 여전히 살아 숨 쉬는 공간이 있습니다. 바로 전통시장입니다. 손맛이 살아 있는 음식, 정겨운 상인들의 인심, 그리고 시장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 오늘은 서울에서 맛과 분위기 모두를 잡을 수 있는 전통시장 5곳을 소개합니다.
1. 광장시장 – 빈대떡과 육회, 그리고 역사
위치: 종로5가역 인근
광장시장은 100년 넘는 역사를 가진 서울의 대표 전통시장입니다. 무엇보다 빈대떡과 육회 골목이 유명해요. 바삭한 빈대떡과 고소한 육회, 그리고 막걸리 한잔은 이곳만의 전통 코스입니다. 주말이면 외국인 관광객까지 붐빌 정도로 인기 있는 핫플레이스입니다.
- 추천 코스: 빈대떡 → 육회 → 마약김밥
- 팁: 점심시간 이전에 방문하면 덜 붐빔
2. 망원시장 – 젊은 감성 더한 로컬시장
위치: 망원역 도보 5분
망원시장은 전통시장에 MZ세대 감성이 더해진 곳입니다. ‘홍콩식 계란빵’, ‘치즈볼 닭강정’처럼 SNS에서 인기 있는 음식들이 가득하죠. 가격도 저렴하고 가볍게 한 끼 해결하기 좋아 커플 데이트 장소로도 인기입니다.
- 추천 메뉴: 할매떡볶이, 참치마요 주먹밥
- 팁: 현금보다 제로페이, 카드 결제 우선 준비
3. 통인시장 – 도시락 카페로 체험까지!
위치: 경복궁역 2번 출구
이곳은 엽전으로 도시락을 만드는 이색 체험이 가능해요. 시장에서 엽전을 사용해 반찬을 고르고, 전용 도시락 카페에서 먹는 구조입니다. 관광객에게도 인기가 많고, 역사적인 분위기와 맞물려 특별한 경험이 됩니다.
- 추천 코스: 도시락 체험 → 기와집 떡볶이
- 팁: 체험은 오전에 마감될 수 있으니 일찍 방문
4. 남대문시장 – 가성비 쇼핑과 먹거리의 천국
위치: 회현역 5번 출구
남대문시장은 먹거리뿐 아니라 쇼핑의 성지입니다. 특히 갈치조림 골목과 칼국수 골목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유명한 점심 맛집 코스죠.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만큼 다양한 먹거리와 기념품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 추천 메뉴: 갈치조림 정식, 잔치국수
- 팁: 점심시간 이후엔 붐비므로 오전 방문 권장
5. 청량리 청과물시장 – 과일의 천국
위치: 청량리역 인근
청량리 전통시장은 다른 시장과 달리 신선한 과일과 채소가 강점인 곳입니다. 직접 고른 과일을 시식도 가능하며, 박스 단위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장 보러 오는 분들이 많습니다. 과일 좋아하는 커플에게는 이색 데이트 코스가 될 수 있어요.
- 추천 품목: 계절 과일(딸기, 복숭아, 감)
- 팁: 가격 흥정 가능, 장바구니 지참 필수
서울의 전통시장은 단순한 장터가 아닙니다. 지역의 문화, 사람, 역사, 그리고 손맛이 모두 녹아 있는 도심 속 살아있는 박물관이죠. 조금은 지쳤다싶을때 사람 사는 활기가 있는 나들이 코스로 시장 한 바퀴 돌아보는 건 어떨까요? 분명 맛과 추억을 동시에 챙길 수 있을 겁니다.